동굴 탐험을 마치고 왔던길을 다시 돌아간다....
오늘 주 목적이였던 몽족 마을... 여행오기전 다른 라오스의 여행기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태국에서는 보지 못한모습들이
라오스에선 많이보였다... 사탕을 사가고,연필과 공책을 사서 가는 모습들... 그냥 좋은 것을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본인들에게 좋은 인생공부가 되겠지만 작은것이나마 그들에게 기쁨을 주고 온다면 더 뿌듯한 여행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도움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이받아받기 때문에 못사는 나라의 어려움을 아는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다른나라 사람들과 틀리게 천성이 착하고 어려운 이에게 자기것을 베풀줄 아는 심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러 할것이다...
우리 역시도 평생 사진 한 장 같지 못한다는 산 속 작은 마을에 작은 즐거움을 주기 위해 폴라로이드를 가져간다...
나름 이곳 사람들도 벌이와 생계를 이어가는 나름의 방식이 다 있겠지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이런 작은 가계에서 조차도 어떻게 먹을거리를 사먹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에서 돌아와 무심코 버려 버렸던 입지 않는 옷과 운동화를 모으게 되는것도 이 아이들을 보면서 부터이다...
언제 다시 갈지 어떻게 전해 줄지도 모르지만....
낯선 이방인을 경계한다...
카메라를 들이미니 계속 숨기만한다... 용기 있는 한 아이가 제일 먼저 다가와 ...우리의 첫 번째 모델이 되어 준다...
사진을 건네니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사진 속에 자신의 모습에 금새 밝은미소를 보이며 "싸바이디" 라고 한다...
사진에 비쳐진 친구의 모습을 보며 마냥 부러워하면서도 우리에게 찍어 달란 소린 하진 않는다...
찍어준다고 해도 웃음만 지을 뿐 선듯 나서지 않는다... 찍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말못하고
수줍어하는 모습들이 너무들 이쁘게 보인다...
동네 이장처럼 보이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아저씨가 금새 사진으로 변하는 광경에 신기해하며
아이들을 불러 한명씩 카메라 앞에 세운다...
고마움에 아저씨도 찍어 준다고 하니 자기는 됐단다... 대신 아이들을 찍어 주란다...
어른들의 마음 씀씀이도 우리와 같다...
라오스의 모든곳이 이곳 같지는 않겠지만 ....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와손주가 같이 있는 곳에 이장 같은 포스의 아까 그 아저씨가 우릴 데리고 간다... 무슨 이유인지 사진 좀 찍어 주란다...
낮선 차림과 낯선 얼굴의 우리모습에 할머니에게 안겨있는 꼬마아이는 기겁을 한다...사진찍기는 포기해야할것 같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울음을 멈추지않는다. 할머니 눈치는 한 장찍었으면 하던 눈치던데, 우는 손주놈 땜에
살아생전 마지막이 될수도 있었던 손주와의 사진은 포기하고 만다....
모두들 사진 한 장씩들고....^^
오늘 하루 아주 좋은 선물은 아니지만, 더운 어느 날 "코리아"라고하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 준 사진 한장이
이곳 아이들에게 작은 추억이 되었음하는 바램이다...
나와 와이프는 이곳 아이들이 싼타를 알지 모르겠지만 이곳 아이들에게 싼타가 되는 날이였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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