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들어선지 7일째다. 우리의 일정상 오늘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으로 가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어제 방비엥 메인로드를 배회하다 한국인 커플을 만난다...
그것도 같은 동향사람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나보다 어린 남자분은 사는곳이 경주이고 여자분은 대구 성서에 산다..
이것도 인연인지 서로가 참통하는게 많다... 여행하는 스타일도 많이 비슷하다. 금새 형님, 언니가 되어버린다..
길거리에 서서 얘기하다..이야기가 길어져 근처 레스토랑에서 맥주 한-잔한다...
여행의 묘미인지는 모르나 잠깐의 만남으로 우리의 여행은 그들과 동행이된다...
이 친구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방비엥에 좋은 곳이 있다며 내일 같이가자고 한다...
비엔티엔을 건너뛰고 내일 라오스를 떠나 방콕 카오산으로 바로 가기로 한다...
이 경주에 사는 동생 덕에 생에 처음으로 기어로 작동하는 오토바이를 타게 된다...별거 없다며 가르켜준다...
뽈뽈이 보다 조금 어렵지만 금새 적응하니 기아넣는 오토바이가 힘은 좋아보인다...할수있는 직업이 하나 더 생겼다... 철가방...^^
방비엥에 "블루라군"이라불리는 곳이다 . 근처 동굴과함께 1인 10.000낍을(1.400원) 입장료로 지불해야한다..
돌아와서 인터넷을 검색하니 방비엥에 우리가 간곳 말고도 다른곳에 "블루라군"이라는곳이 또, 있는것 같다.
우리가 간곳이 맞는지 다른곳이 맞는지는 모르나 물 색깔과 근처에 있는 동굴은 같은 모습이다..
방비엥에 머문다면 하루정도 샌드위치와 맥주몇병 사들고 이곳을 다녀오면 색다른 체험이 될듯 싶다...
물에서 놀다 동굴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른다...
동굴 입구에 가이드를 자청하는 꼬마아이들 3명이 보인다..
꼬마아이들 가이드비로 10.000낍을(후레쉬 포함)요구 한다.. 이들나이에 작은 돈이 아닐껀데 하는생각에
흥정을 시작한다..동굴안을 보니 이 꼬마아이들이 없으면 우리끼리 들어 간다는건 무리였다..
흥정을 하다보니 이 어린아이들과 무슨 짓을 하는건지 하는생각이든다...
그때쯤 두아이는 싸게는 완강히 안된다고 하고... 지내들이 없으면 이 동굴은 들어갈수 없다는걸 아는듯했다..
한 아이는 해질무렵이니 그냥 싸게라도 할려고 하는 눈치다...
어린 두 아인 밖에있고 이 아이혼자서 싸게 가이드를 하겠단다.. 벌써 흥정에 익숙해져버린 아이들이 안쓰럽지만
이들도 이게 사는 방식이려니 싶다...
동생커플과 상의해 동굴 안에서 이 가이드 아이에게 처음불렀던 돈을 그대로 다주기로 한다...
두아이보단 조금 더 순수해보이는 이 아이 모습이 우리의 마음을 다시 돌리게 했는지모른다..
우리를 가이드 해준 꼬마아이
와이프, 돈에 때묻은 두아이모습에 안 좋은 표정을 하더니 두아이가 보는 앞에서
우리를 가이드해준 아이에게 폴라로이드 사진까지한-장 찍어 주기까지 한다...^^
두아이의 모습은 라오스를 여행하는 두 꼬마아이보다 잘사는 다른나라의 모든여행자들이 그렇게 만든것인데...
방비엥에서 만난 커플.....
경주 커플과 저녁식사...
우연하게 방비엥 길 거리에서 만나 이 커플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숙소로 잠자리도 옮겼다...
나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에게 친구라며 방값을 깍아달라고 부탁해서 깍기도 하고 ....
여행이, 만난지 하루만에 오래된 친구처럼 만들어 버렸다...
경주 커플을 먼저 숙소로 보내고 와이프와 계속되는 방비엥에서의 마지막밤을 즐긴다...^^
방비엥에 오면서 많은 정보를 줬던 친구와 친구일행에게 고마움으로 한 잔 샀던 그 바에 다시간다...
저번 계산때 우리가 맥주를 12병을 먹었는데, 직원이 계산서에 4병으로 계산해와 정직하게12병이라고
말해주고 계산하고 나왔었는데... 확실히, 라오스 사람들 셈에 약하다...
셈에 약해 계산을 못하는사람도있고, 알면서도 모르는척 여행자 뒤통수치는 이도 있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오늘 가니 우릴 알아본다 우리보고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짜식....^^
직원도 술이 취해 있는걸보니 여기저기 테이블 다니면서 꽤나 얻어 마셨나보다...
"왓"이라는 이 친구 고향이 루앙프라방이고 3년정도 비엔티엔에서 일하다...방비엥에 온지 2년 됐다고 하는데 아직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한다... 가만히보니, 베트남이나 태국이나 라오스는 여행자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1년 365일
연중 무휴인거같다. 특히, 술집은 더한것 같다.이친구 많이 힘들어한다.쉬고 싶지만,쉬게되면 잘린단다...
꿈이 거창하다... 루앙 프라방에서 형과,누나와 함께 좋은 바를차리는게 꿈이란다...
지금 누나는 공부중이고 형은 실업자라고한다...
월급 타면 자기용돈 조금 남기고 모두 집으로 보낸단다...멋진놈이다... 꼭,꿈이이루어지길 빈다....
꼭, 방비엥에 다시오라던데 날 기억 할란가...^^ 어쨋든 난 라오스에도 친구가 있는거다...^^
추신수 좀 닮은듯한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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