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라오스09.11.9~11.16

박 뱅~루앙프라방(와이프와 떠난 55일간에 여행기,11월10일-17일째)

"행복한베짱이" 2010. 3. 7. 00:24

 

아침부터 루앙으로 가는 배를 놓치면 안되기에 마음이 급하다..

아침은 건너 뛰고, 배에서 먹을 점심을 바게뜨 샌드위치와 도시락 볶은밥을 게스트 하우스 레스토랑에 주문한다..

 

루앙 프라방까지는 하루종일 가야하기때문에 여행자모두가 점심을 숙소에서 준비한다 .. 그래서인지 숙소에서도 아침일찍부터

바게뜨샌드위치를 팔기위해 준비를 해놓는다. 바게뜨샌드위치는 바게뜨빵에 야채를넣고 돼지, 닭,참치중에 원하는걸

넣어 달라고 하면된다.. 베트남에서 먹었던 반미와 같다고보면 되는데. 라오스 역시 프랑스 식민지를

겪었기때문에 바게뜨를 많이 먹는듯 하다.

 

 

 

우리가 묵은 여기 이숙소만 그런지 모르나,  어제 숙소에 들어 올때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숙소 예약자 확인도 하지않고

그냥 훼싸이에서 그 아줌마에게 예약 했다고 하니 방키를 그냥 준다...    그리고 어제 저녁을 먹고나서도 주인장에게

우리가 먹은게 얼만지 물으니 되레 우리보고 멀먹었는지 먹었는지 물어 본다.보니 따로 적어 놓지도 않는것 같다

손님이 머머 먹었다고 하면 그때 메뉴판보고 계산을한다.. 참 신기한 광경이다. 물론 여행자들이야 먹은걸

안 먹었다고 하진 않겠지만,주먹구구식도 이건 너무 주먹구구식이다숙소를 보니 장사를 한지도

 꽤 오래 된것 같던데 글자를 모르는건지, 여행자들이 자기들을 속이지 않을 거라고

 믿는 순수함 때문인지..내가 이틀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겪라오스 사람들을

생각하면 후자일것이라고 믿는다(그 @#$%&*$## 아줌마는빼고...^^)

 

 

 

와이프, 샌드위치를  만드는 아가씨에게 "참치 많이 넣어주삼" ^^ 그랬더니..

샌드위치안에 야채보다 참치가 더 많다.. 확실히 태국 보다는 인심도 훨신 후하고 사람들도 모두 좋아보인다..

 

멀리 주인장 음식값 계산중...^^

 

 

빡뱅의 아침거리

 

많이 찾는 여행자들때문인지 아님,여행자때문에 이 마을이 돈을 많이 벌어서인지 도로 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루앙 프라방으로 떠날 배들...저배들 중에 우리가 타고갈 배도....

 

 

 

 

 

우리가 일찍 온거라 생각 했었는데  배는 벌써 만원이다...

이배는 어제 우리가 타고 왔던 배가 아니다... 여행자들에게 의자가 편하다는게 소문이 났는지 

자동차 시트가 좌석으로 된 성능좋은 그배는 이미 꽉 차있다.. 나무의자로된 이배는 딱딱한거는 둘째 치고

앞과 뒤의 간격이 너무 좁아 다리가 아주 불편하다.. 여행에서도 줄을 잘서야하는 건가...^^

 

 

 

 

루앙프라방가는 9시간여 내내 잠깐 잠깐 서로 눈빛교환 한번하고 밥먹는거외엔 루앙프라방 도착 할때까지 책만보던 커플이다..

내가 와이프에게 책읽는 모습과 생김새가 꼭 하버드생 같다고 하자 와이프도 내말에동감한다...

 

 

 

 

 

이 노무새이들 어제 빡뱅올때는 술에 취해서 노래부르고,그렇게 소란피우더니 오늘은 힘든지

 

루앙프라방 가는 내내 책들만 본다...

 

 

 

 

 

닌텐도 삼매경....

 

 

 

 

루앙 가는길에만난 혼자 배낭여행중인 나보다 나이 많은형님...

 

우리와 다른길을 다니지만 방비엥에서 다시 방콕에 한인 게스트하우스인 DDM 만나게된다...

 

배낭여행이라는 공통된 굴레에서 만났지만 서로 다른 인생에 대한얘기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형님이다...

 

자유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 아닌가 싶다,,,

 

 

 

 

 

 

 

 

 

 

어느 한 마을에 이르자 아이들이 몰려 나온다.. 우라가 옛날 미군을 보면 초코렛을 달라고 했다는것 처럼 이들도 여행자에게

무얼 바라고 이렇게 몰려 나오는것일까... 예쁘게 생긴 한여자아이는 배앞으로 오더니 여행자 앞에서 모델처럼

포-즈를 취한다... 혹시 돈을 주고 사진을 찍으란 얘긴 아닌지.. 다른 여행자들은  라오의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아 내느라 연신 셔-터를 눌러 된다... 뭔가 다른아이들보다 특별해 보이고,

이쁘게 생긴 이아이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장찍어 이 아이에게 건넨다.

다른여행자들은 나에모습에 "GOOD"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이 아이에게 어느 이방인이 준 사진 한장이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간직 했음하는 바램이다..

 

 

 

 

 메콩강을 따라 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듯한 중국국적의 여객선